상추모종 심는 시기와 심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.
어느 날, 맑은 공기 좀 마셔보자 싶어 올라간 옥상에서 허전함이 확 몰려오더라구요. 그 순간, ‘이렇게 두느니 상추라도 심어볼까?’ 싶었고, 그 결심은 생각보다 빠르게 실행에 옮겼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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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추 모종 심는 적절한 시기
상추는 더운 여름보다는 서늘한 봄과 가을을 좋아하는 채소입니다. 특히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고,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날씨가 상추에겐 제격이죠. 이상적인 생육 온도는 15도에서 20도 사이이며, 이 온도에서 잎의 성장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. 반대로 30도를 넘기면 상추가 스트레스를 받기 쉬워요. 그래서 모종을 심기 가장 좋은 시기는 늦봄이나 초가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.
옥상 텃밭 준비물과 흙 선택법
옥상이라는 공간의 특수성 때문에 무엇보다 화분 선택이 중요했습니다. 통기성과 배수성 모두를 고려해야 하죠. 저는 작년에 테스트용으로 사뒀던 튼튼한 바퀴 달린 플라스틱 화분을 사용했는데, 이동도 편하고 크기도 적당해서 딱 좋더라구요.
흙은 지렁이 분변토가 듬뿍 들어간 지렁이 배양토를 사용했어요. 유기물이 풍부해서 초기 생장에 아주 효과적이죠. 배수성도 좋고, 무엇보다 제가 텃밭 관련 문의받을 때 항상 추천하던 흙이기도 합니다. 여기에 추가로 테스트 중이던 영양 알약도 몇 개 섞어봤는데, 이건 좀 더 사용해보고 효과를 정리한 뒤 따로 말씀드릴게요.
상추 모종 심는 방법
- 화분에 흙을 적당히 채우고 중앙에 모종이 들어갈 만큼의 구멍을 만든다.
- 모종을 조심스럽게 구멍에 넣고, 뿌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흙을 잘 덮어준다.
- 전체 흙이 촉촉해질 정도로 물을 여러 번 나눠 흠뻑 준다.
- 물줄기가 너무 세지 않게 조심하고, 잎에 흙물이 튀지 않도록 관리한다.
- 물을 준 후 공기가 빠지면서 흙이 뿌리를 안정적으로 감싸주게 된다.
모종을 심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지만, 물 주는 타이밍과 방식은 은근히 신경 써야 해요. 특히 흙물이 잎에 튀면 곰팡이 같은 병원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.
상추 파종하기: 씨앗부터 시작하기
모종을 심는 재미도 있지만, 씨앗부터 직접 길러보는 경험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. 특히 상추처럼 싹이 빨리 나는 작물은 며칠만 지나도 눈에 보이는 성장이 있어 만족감이 크더라고요. 상추 씨앗은 굉장히 작기 때문에 하나하나 심기보다는 손으로 톡톡 뿌려주는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. 중요한 건 씨앗을 깊이 묻지 않는 거예요. 상추는 광발아성 씨앗이라 빛이 있어야 싹이 틀 수 있거든요.
파종 후엔 가볍게 흙을 덮고,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. 특히 싹이 트기 전까지는 물이 마르지 않게 유지하는 게 핵심이에요. 온도는 15~25도가 적당하고, 발아까지는 보통 3~5일 정도면 충분합니다. 처음엔 희미하게 점처럼 나오지만,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이 꽤 뿌듯하더라고요.
청상추 vs 적상추 차이점 한눈에 보기
우리가 흔히 ‘상추’라고 부르는 식물도 알고 보면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. 그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흔히 접하는 건 청상추와 적상추인데요, 이 두 가지는 색깔만 다른 게 아니라 성질도 꽤 다릅니다. 아래에 주요 차이점을 정리해볼게요.
- 청상추는 수분 함량이 높고, 상대적으로 더위나 가뭄에 강합니다. 여름용 상추 종자로 자주 선택되는 이유죠.
- 적상추는 붉은빛을 띠는데, 이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때문입니다. 이 색소는 강한 햇빛과 고온에서 더 많이 생성돼요.
- 적상추는 청상추보다 잎이 두껍고 섬유질이 많아 식감이 다소 질긴 편입니다. 그만큼 수분 스트레스에 더 민감해서 물관리를 더 잘 해줘야 해요.
- 청상추는 물을 말려도 그럭저럭 버티지만, 적상추는 수분이 부족하면 하루이틀 사이에도 금세 시들 수 있습니다.
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모두 키워보는 걸 추천해요. 자라는 방식이나 환경 반응도 달라서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. 그리고 샐러드에 올려도 색감이 다채로워서 보기에도 좋구요.
작은 텃밭이 주는 위로
텅 빈 옥상에 올라올 때마다 느껴지던 허전함이 이제는 조금씩 채워지는 기분입니다. 상추 몇 포기 심었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진 않겠지만, 하루에 한 번이라도 초록잎을 바라보며 물을 주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확실히 무언가 달라졌다는 걸 느껴요.
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 둘 곳 하나 없는 날들이 이어지다 보면, 작고 사소한 것들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하잖아요. 저한테는 상추가 딱 그런 존재가 된 것 같아요. 옥상텃밭, 추천합니다. 정말로.
자주 묻는 질문 (FAQ)
아무리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이라도, 상추모종 심는 시기와 심는 방법을 통해서 초록잎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. 이번에 상추를 심으면서 저도 그걸 새삼 느꼈습니다. 당장 큰 수확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, 하루하루를 조금 더 들여다보는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랄까요.
아직 빈 공간이 있다면, 그리고 잠깐의 여유가 있다면, 그곳에 상추 하나쯤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? 생각보다 마음이 풍성해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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